직접조제^자유판매 등 분업 불복종운동 검토

대한약사회 전국시도지부장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의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결정에 항의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5일부터 실시중인 일반약 낱알판매와 1,000만명 서명운동을 무기한 계속하는 동시에 한나라당 중앙당사 및 지구당사의 지속적으로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주사제 제외에 따른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약사회는 지난 6일 16개 전국시도지부장 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서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를 통과시키면 환자요구에 따른 직접 조제와 처방전 없이 전문약 자유판매를 포함한 전반적인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전개한다는 행동강령을 결정하고, 이를 담은 전단을 제작하여 전국 약국에 부착하기로 했다.

이날 시도지부장들은 또 민주당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자민련 정책위의장 및 원내총무를 만나 주사제가 분업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당위성 설명과 함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제외될 경우 이같은 행동강령에 들어간다는 약사회 결정사항을 통보했다.

이들은 국회 방문 후 저녁부터 주사제 분업 포함을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 시도지부 임원들이 농성에 합류하는 등 약사회의 對정부 투쟁 강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또한 공동여당에서 일반주사제 15%만 분업에 포함시킨다는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약국폐문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시약은 한나라당의 주사제 제외 입장에 맞서 지난 6일부터 8일(오늘)까지 3일간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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