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에머티스트 벤처스 투자조합 밝혀

확실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 그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굴하겠다는 투자조합이 생겨 자금난으로 힘든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머티스트 벤처스 투자조합은 지난 9일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초과학에서 산업으로'라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국 바이오업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140억원을 출자 받아 총 350억원의 자금규모를 갖추었다”며 “이중 30%를 한국 바이오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머티스트 벤처스 투자조합은 이스라엘의 10여개 벤처기업을 나스닥으로 상장시킨 이스라엘 투자회사 `암팔(Ampal)'과 뉴욕의 자산운용회사인 `카발로캐피탈(Cavallo Capital)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출자한 회사이다.

이 조합의 펀드매니저 니찬 야노브스키씨는 “한국은 이스라엘과 비슷한 경제성장을 거쳤으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잠재력을 가진 한국 과학자들을 많이 봤다”며 “한국 바이오업계는 무한한 가능성과 기술력, 잠재력은 투자자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 한문희 회장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기간에 돈을 회수하려 하나 이들은 장기간 투자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기업 선정과정이 까다롭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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