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결속 통한 지원책 마련 주력




대선을 앞두고 경북 및 부산 등 지역 의사회를 중심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잇따른 공개지지 선언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 긍정론과 비판론이 제기되는 등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서울 및 경기 등 일부 시도의사회에서는 의료정책분야에 대한 대선 후보자간 공약 비교 분석을 통해 가장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공개지지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의료계 내부에선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개진되고 있는데 이중 의협 홈페이지에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공개지지는 득 될 것이 없다'는 상반된 주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의사회도 지지선언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공개지지에 대한 입장을 유보 내지 철회하는 대신에 의협에서 권장하는 있는 연고자추천서를 통한 지지 후보 연서를 받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편 의협집행부는 지난 9일 대선 의료정책평가회를 통해 중앙회 차원에서 이회창 후보를 공개 지지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에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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