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市醫·경북道醫 등 모임서 결의

의사단체가 대선을 10일 앞두고 의약분업 재검토를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시의사회는 6일 대선후보 의료정책평가회를 갖고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약분업 재검토 등의 비전을 제시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집약, 사실상 이회창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김대헌 회장과 상임진을 비롯하여 신상진 의협회장, 문태준·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박희백 의정회장, 유흥수·박종웅 의원(한나라당)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회창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전회원이 결속하여 투표에 참여하도록 지도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의사회도 5일 변영우 회장과 시군의사회장 및 상임진, 그리고 한나라당 박시균·박재욱 의원(지역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이번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경북도의는 "잘못된 현행 의약분업의 근원적인 해결책은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의협 대선의료정책평가단의 결과에 따라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 회원이 투표에 참여하고 친척, 친지,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에게 후보들의 의료정책을 상세히 설명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민주의사회도 6일 "국민을 위해 바른 의료정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금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의사회는 "현 정권에 의해 강행된 잘못된 의약분업과 계속 이어지는 의료 탄압 정책에 대한 신중한 검토없이 이를 계승하겠다는 측보다는 현 정권의 가장 커다란 실책인 의약분업을 비롯한 모든 의료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여 올바른 해법을 찾겠다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공약이 더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전국 시군구의사회에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보건의료정책을 분석한 자료(공약사항)를 발송한데 이어 이번주 중앙회 차원의 대선후보 의료정책평가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지후보를 선언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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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사회는 6일 대선후보 의료정책평가회를 갖고 의약분업 재검토 등을 제시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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