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낱알판매 등 불복종운동도 강행




국회 보건복지委의 주사제 분업제외와 관련, 약사회가 4일(내일) 오후 2시 열기로 잠정 결정했던 약사법 불복종 결의대회가 예정대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개최된다. 28일 당선된 한석원 신임 대한약사회장과 시도지부장들은 이날 대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전임 집행부가 총회 안건으로 올렸던 결의대회건에 대해 논의한 끝에 예정대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한 결의대회와 함께 실시하기로 했던 일반의약품 낱알판매 등 분업 불복종운동도 강행키로 재확인했다. 약사회의 이같은 강력한 대응에 따라 오는 9일 국회에서 처리될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부와 약사회간의 마찰이 향후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사제 분업제외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있지만, 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예정대로 결의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전문약 직접조제 등 더욱 강화된 불복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약사회는 당초 지난달 27일 집회를 준비했으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되면서 가급적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일정을 일요일인 4일로 연기했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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