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도매상 실태조사…동국 `네오락캅셀' 78.7% 내




오늘(3일)부터 185개 제약업체 총 3,441개 보험의약품 상한금액이 최저 0.01%에서 최고 78.77%까지 무더기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12개 의원급 요양기관과 매출액 상위 30개 의약품도매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실거래가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건강보험심의조정위의 심의를 개최, 이같이 보험약 상한금액을 인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거래가 실태조사는 작년 1월부터 6월말까지 약제비 청구금액이 많은 의원 요양기관 312곳(중소규모병원 30, 의원 262, 치과의원 10, 약국 100)과 매출액 상위 30개 의약품도매상(의료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우선 업소 포함)의 거래내역을 조사한 것이며, 특히 이번 상한금액 인하로 인해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약제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상 의약품중 118개 업소 1,092개 의약품은 요양기관 실태조사 결과 할인^할증 거래가 확인된 품목으로 평균 13.28%(최저 0.01%~최고 78.77%)가 내렸으며, 133개 업소 2,349개 의약품은 제약업소에서 자율적으로 인하한 품목으로 평균 6.53%(최저 0.01%~최고 62.94%)가 내렸다.

이 가운데 동국제약의 `네오락캅셀'(정장제)이 1캅셀당 종전 146원에서 무려 115원(78.77%)이 내린 31원으로 최고 인하율을 나타냈으며, 삼일제약의`액티피드정'(항히스타민제)은 33원에서 31원으로 6.06%, 상아제약의 `제놀로숀'(진통^진양^수렴^소염제)은 23원에서 20원으로 13.04%, 유한메디카의 `젠텔정400mg'(구충제)은 667원에서 586원으로 12.14%, 제일약품의 `제일로피드캅셀'(동맥경화용제)은 254원에서 220원으로 13.39%, 종근당 `낙센에프정'(해열진통소염제)은 224원에서 212원으로 5.36% 각각 인하 조치됐다.

또 인하율별로 품목수를 보면 3%미만이 744개품목, 3~5% 인하 788개품목, 5~10% 977개품목, 10~30% 784개품목, 30~50% 109개 품목, 50% 이상 39개 품목 등이다.〈표 참조〉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거래내역이 조사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선 동일성분^함량내에서 인하되는 품목이 있는 경우에는 평균할인율의 50%를 적용했고, 동일 성분^함량내 인하되는 품목이 없는 경우에는 동일 분류번호의 평균할인율의 30%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상시 조사체계를 마련해 요양기관의 의약품 실거래가를 정밀 조사, 상한금액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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