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前 박한일 후보 사퇴…총회의장엔 김희중씨

“완전분업 정착에 역점”…회장 직선제 정관 통과

제32대 대한약사회장에 한석원씨가 당선됐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8일 오후2시 회관 대강당에서 제47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출마한 박한일, 권태섭, 한석원 후보를 놓고 대의원 투표를 실시, 한석원씨를 새회장에 선출했다.

이날 전체 대의원 289명 가운데 2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회장선거는 1차 투표에서 한석원 후보 115표, 박한일 후보 102표, 권태섭 후보 67표를 각각 얻어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해 오후 5시 30분경 1^2위 후보간에 2차 투표에 들어가게 됐으나 투표 직전에 박한일 후보가 신상발언을 통해 약사회의 대화합을 위해 후보사퇴를 선언함으로써 자동으로 한석원 후보가 당선됐다.

신임 한석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사제를 분업에 포함시키는데 전력하겠다”고 다짐하고 “분업과정에서 소외됐던 동네약국을 살리고, 회원들의 뜻을 살펴 완전 의약분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기 만료된 정종엽 총회의장 후임에 김희중씨(직전 대약회장)가 선출됐고, 부의장 등의 선임은 총회의장에게 위임했다.

이에앞서 실시된 회장직선제 정관개정에 대한 대의원들의 찬반투표에서는 참석대의원 246명중 찬성 203표로 가결됨에 따라 오는 2004년 33대 대약회장을 비롯해 전국시도지부장들의 선거는 지금과 같이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제가 아닌 5만 약사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전환하게 됐다. 정관개정특별위는 92년부터 직선제를 추진, 9년만에 그 빛을 보게됐다. 또한 2000년도 19억1,000여만원의 결산액과 2001년도 예산액 21억5,000여만원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장석준 복지부 차관, 민관식 대약명예회장, 김명섭 민주당 의원, 김정수 제약협회장, 이희구 도매협회장, 최준호 의약품수출입협회장, 류덕희 약공조합이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문웅대(부회장) 주상재(부회장) 지옥표(약학위원장) 박인춘(홍보위원장) 신광식(정책부위원장) ▲약사회장 표창패:강정근外 20명 ▲약연상:허길우 이정헌 연현숙 안인혁(이상 서울지부) 김흥식(경기지부) ▲대한약사금장:박혜옥(서울) 윤대순(강원, 연합약품 대표) 전경술(대구) 정재훤(인천) 조택상(서울) 등이 수상했다.

신임 한석원 회장 프로필 원주고등학교, 중앙대약대 출신으로 한일약품에 근무한 바 있고, 서대문구 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27^28대), 대한약사회 부회장, 전국지부장 비상대책위원장, 베스트파마시랠리 2000년 조직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약사공론 주간과 서대문구 보성약국을 운영하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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