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섭 후보, 한석원 후보 겨냥 퇴진 요구

약사회장 출마에 나선 권태섭 후보가 분업훼손 주체세력으로 이번 회장선거에 출마한 한석원 후보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후보는 23일 주사제 제외와 관련, “약사의 영역인 약을 훼손하는 어떤 조치도 생존권 수호차원에서 결사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분업 훼손주체 책임자의 문책과 투쟁의 저해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의약분업 훼손을 막지 못한 김희중 회장과 모든 회원이 인정하는 투쟁에 자유롭지 못한 한석원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사제 제외문제에 있어 11.11 의약정 합의때 어떤 내고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합의의 장본인이 선거본부장(문재빈 前서울시약회장)을 맡고 있고 삭발을 통해 누구나 현 집행부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권 후보는 “특단의 투쟁본부를 설치하여 대항할 수 있게 이 부분에 가장 깨끗하고 자유로운 본인에게 투쟁을 이양하라”고 주장하고 “주사제 제외에 임의조제와 일반약의 낱알판매를 맞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1년 선배로 같은 중앙약대 동문인 한석원 후보를 겨냥한 권 후보의 이번 발언은 한 후보를 동문회 대표주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권태섭 후보는 한석원 후보의 출마기자회견 때 백의종군(白衣從軍) 운운하며 한 후보를 돕겠다고 지지발언을 한 직후 회장출마와 함께 동문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 바꾸기를 했다는 점에서 그 역시 이번 선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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