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고려한 건강서비스 개선 필요

### 보사연, 서울시 인구 건강수준 현황조사
최근 4년새 서울시민의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율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검사의 경우 97년 9%이던 검진율이 2001년에는 18%로 늘어나 2배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간암 17%, 폐암 14%, 대장직장암 8% 로, 97년 각기 간암 8%, 폐암 6%, 대장직장암 4%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 2001년 7월∼10월까지 3개월간 서울시 25,000가구에 대해 건강수준을 조사한 결과, 15세 이상 인구 중 지난 2년간 검진율은 약 48%(남 53%, 여 43%)로 나타났으며, 남녀 모두 교육수준이 낮고 월소득이 낮을수록 검진 수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층별로는 건강행위에 대한 조사에서는 주관적인 건강상태 인식정도를 비롯해 흡연, 음주, 식습관, 운동 등 위해 행위에 있어 가구당 월소득이 낮을수록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일수록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해 '건강하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흡연, 음주량 등도 소득이 많은 계층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서울은 전국수준과 비교해 대체로 교육, 경제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여전히 사회계층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건강증진사업 전략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위험군에 우선순위를 두고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의 의뢰로 97년 제1차 조사를 한 바 있으며, 3년마다 시행되는 전국민 대상 국민건강ㆍ영양조사와 별도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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