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영향으로 건과류는 1%대 성장 그쳐

제!빙과업계 상반기 실적집계결과 = 올 상반기중 빙과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도의 3,400억원보다 10% 늘어난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과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의 영향으로 작년동기의 8,080억원보다 1% 증가한 8,200억원어치를 팔았다.

빙과시장의 경우 기대치에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제품별로는 롯데제과의 [스크류바]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월 45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록, 경쟁사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연간 3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월드콘]도 월평균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경쟁사들은 유사제품을 출시해 동반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는데, [스크류바]의 유사제품으로 해태제과의 [투앤포], 빙그레의 [레인보우], 롯데삼강의 [패션플럼바]가 꼽힌다. 또 [월드콘]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빙그레가 [메타콘]을 선보였으며, 해태제과가 [부라보콘]의 판촉을 대폭 강화했다.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도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는데 롯데제과의 [나뚜루 녹차아이스크림]과 하겐다즈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얻으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에 기능성제품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또 다른 소재의 기능성제품도 곧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제과는 성장세를 보이는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판촉을 강화하고 또 매장 확대 전략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가맹점 수를 지난해 38개 점포에서 올 상반기에는 52개 점포로 확대했다.

건과시장의 경우 대부분 제품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자일리톨껌을 비롯한 기능성 제품의 호조와 각사의 신제품 반응이 좋아 소폭이나마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파악됐다. 반면 빙과시장의 경우 작년 상반기 실적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인 현상과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 덕분에 대부분의 제품들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바형태의 제품이 약진을 했다.

롯데제과는 전반적인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및 신제품에 힘입어 제과!빙과부문에서 4,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00억원보다 7% 가량 증가했는데 이중 건과류는 3,1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000억원보다 3% 증가했으며, 빙과류는 1,500억원으로 전년도의 1,300억원보다 15% 늘었다.

특히 [자일리톨껌]은 350억원어치(월 60억원)를 팔아 건과시장에서 가장 높은 10%대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롯데제과의 껌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비스킷의 경우 롯데제과의 [쿠키닷컴]이 월평균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으며, 해태제과의 [하몬스]와 동양제과의 [예감]이 각각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고, 크라운의 [베이키]도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낵은 롯데제과가 올해 들어서만 매운맛 3종과 쌀, 소맥을 소재로 만든 제품 등 5종의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으며 해태제과는 [섹시감자]의 판촉을 강화, 월 8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동양제과는 [오감자]의 판촉 강화에 힘입어 월 평균 25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대를 걸었던 장수제품들과 코아브랜드들이 소폭의 신장세를 유지하자 각사들은 이들 제품의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하고 가을 성수기에 적극적인 판촉을 계획하고 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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