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립암센터 방문 2,900만원 전달

주한 캐나다 대사관(대사 드니 꼬모)과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소장 조안 배론)는 지난 9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 '2002년 테리 팍스 달리기대회(Terry Fox Run 2001 in Korea)'를 통해 모금한 암 기금 2,900만원을 20일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암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H.E. Mr. Denis Comeau 주한 캐나다 대사, Ms. Joan Baron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테리 팍스 암 기금을 국내 암 연구를 위한 사업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리 팍스 달리기대회'는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해 캐나다 전역을 달리다 암으로 사망한 22세의 청년 테리 팍스를 기리기 위해 생긴 대회로, 지난 1980년 골육종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22세의 청년 테리 스탠리 팍스(Terry Stanley Fox)는 자신의 마라톤을 보고 캐나다인들이 암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캐나다 6개주를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을 감행했다.

우리나라에서 테리 팍스 대회는 지난 91년에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의해 열리기 시작, 작년부터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한국 암환자협의회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29일 한강 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제12회 한국 테리 팍스 대회에는 약 1,700여명의 암환자와 암환자 가족, 일반인들이 참여해 암기금을 모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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