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警 등 합동 대대적 밀렵단속도 강화

환경부, 야생동물 취급소 감시 나서

이번 폭설로 먹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먹이주기 행사가 벌어지고 폭설기 밀렵단속이 강화된다. ◇ 야생조수 먹이주기 = 10일 환경부는 20여년만에 내린 폭설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등이 찾는 철원평야가 눈에 덮힘으로써 먹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야생조수를 보호하기 위해 11일 현지에서 대대적인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철원평야에는 재두루미 1,000여마리, 기러기 15만마리, 청둥오리 4만마리, 독수리 400마리, 등 20여만마리의 야생조수가 찾는 월동공간. 특히 주민들이 보호지역 지정에 반발, 논을 갈아엎는 바람에 먹이가 부족한데다 폭설까지 겹쳐 먹이난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 먹이주기 행사에 군장병(650명), 자연보호중앙회원(200명), 철원군(100명) 등 모두 1,000여명이 참가, 밀^옥수수^벼 등 4톤을 뿌려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영양결핍 등으로 치료보호를 받아오던 수리부엉이, 큰고니 등 10여마리의 야생동물도 놓아주게 된다.

◇ 밀렵단속 강화 = 검찰, 경찰, 밀렵감시단과 합동으로 이달 15일부터 2주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환경부는 폭설기 먹이부족으로 민가에 내려오는 야생동물을 밀렵하는 행위에 집중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강원, 요식업체, 박제업소 등 야생동물을 취급하는 업소를 집중 감시하고 야생동물을 먹는 사람들의 명단도 공개할 계획이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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