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농성·총파업 등 의견수렴 나서

새로운 투쟁체 구성방안 논의될 듯

 내년도 건보수가 결정을 위한 시한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의협집행부가 정부의 수가인하 결정시 결행해야 할 대정부 투쟁 방안을 놓고 막판 의견조율에 나섰다.

 신상진 의협회장은 11일 오후 긴급 상임이사회를 소집, 15일로 예정된 내년도 수가결정 시한을 앞두고 의료계가 취할 대응방안과 관련해 상임이사들로부터 장시간 동안 의견을 수렴했으며, 조만간 시도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긴급 소집된 상임리에서는 대정부 투쟁 방안으로 신상진 회장의 삭발투쟁 및 과천 청사에서의 단식 농성, 재야단체에서 요구해온 새 투쟁체 결성, 그리고 총파업 강행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이날 논의된 투쟁방안을 중심으로 시도회장단의 최종의견을 수렴한 뒤 의료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의료계 내부에서는 정부의 수가인하 결정시 국건투 결정에 따라 '국건투 해체 및 시도회장단 총사퇴'에 이은 총파업 돌입에 나설 것을 강력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신상진 회장이 어떤 전략으로 재야의 목소리를 포용해 사태 수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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