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처방건당 약품목수 1분기보다 소폭 감소

심평원, 2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밝혀

올 2분기동안 주사제 지표가 높은 동네의원에서는 투약일수(0.53%)와 처방빈도 (1.11%)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사제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외처방 항생제 투약일수 비율(전체평균 22.45%)과 처방빈도 비율( 35.87%)은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5.55%, 5.2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은 2분기동안 주사제 및 항생제, 약품비, 약품목수 등에 대해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주사제의 경우 총 투약일수 중 원내 주사제 투약일수 비율은 전체평균 9.63%, 처방빈도 비율은 36.50%로 1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 투약일수는 의원(11.22%) 〉종합전문요양기관(0.59%) 〉치과의원(0.21%) 순이고,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주사제를 처방한 횟수는 의원(41.97%) 〉종합전문요양기관(7.94%) 〉치과의원(0.08%) 순이었다.

특히 주사제 지표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의원급 기관에서는 투약일수(0.53%)와 처방빈도(1.11%)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총 투약일수 중 원외처방 '항생제' 투약일수의 비율은 22.45%, 처방빈도 비율은 35.87%로서 지난 1분기보다 각각 5.55%, 5.25%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처럼 항생제 처방률이 1분기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겨울철인 2월부터 환절기인 4월까지 다빈도상병인 급성상기도감염(호흡기감염 감기) 환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투약일수는 치과의원(90.60%) 〉의원(24.64%) 〉종합전문요양기관(3.85%)의 순이고,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항생제를 처방한 횟수는 의원(39.51%) 〉치과의원(14.97%) 〉종합전문요양기관(6.26%)의 순이었다.

특히 치과의원의 경우 주로 처치 위주의 진료가 이뤄져 항생제 처방빈도는 낮았으나 약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주로 항생제를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투약일당 약품비는 전체 평균 1,431원으로 지난 1/4분기보다 9원(0.63%) 증가했으며, 원외 처방건당 평균 약품목수는 4.5개로 0.44%(0.02개) 줄었고, 의원(4.64개) 〉종합전문요양기관(3.38개) 〉치과의원(2.67개)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심평원은 약품비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 중 '처방건당 약품비'는 처방기간에 따라 약품비의 크기가 달라지는 등 약품비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로서는 다소 불합리한 점이 있는 점을 감안, 3/4분기부터는 수진자당 약품비를 투약일당 약품비와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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