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불신조장 악의자료 배포 분노

의사 명예회복 차원 강경대처 다짐

 의사협회는 다음주로 예정된 내년도 의료수가 계약을 앞두고 잘못된 자료로 인해 연일 벌어지고 있는 의사매도 사태에 대해 분개하면서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지난 8일 오후 4시 회관에서 전체이사회를 열고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이 부도덕하게 돈을 벌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의료수가 인하가 정당하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악의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사가 연일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전체리는 이날 '지난해 70세 노파가 출산을 했다'고 보험급여를 청구할 정도로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했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감기환자에 대한 부당, 허위청구를 일삼으며 돈을 버는 집단으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인제공자인 정부에 대해 시정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전체리에서는 의사매도 사태를 방치할 경우 우리 스스로 부도덕한 것을 자인하는 것이 되는 만큼 강경대처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투쟁 시기 및 방법까지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투쟁과 관련한 사항은 국건투 결정에 따르기로 조율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의사매도 사태가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8만 회원의 명예회복 차원서 국건투 결정에 따라 강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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