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영위 협상안 확정...의약계도 조만간 인상안 마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내년도 수가를 현행 53.8원보다 낮은 50원을 제시했다.

반면 의약단체(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원가분석환산지수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점당 60원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와 의약 5단체로 구성된 요양급여비용협의회는 8일 오전 공단 회의실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각각 회의를 열어 내년 수가협상안을 이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내년도 수가 협상안으로 최근 공단과 의약계(5단체)가 보건사회연구원 등 4개 연구컨소시엄에 의뢰해 마련한 적정 환산지수 연구 중 원가분석환산지수를 배제하고 경영수지분석기준 환산지수를 근거로 마련한 50원을 확정했다.

경영수지분석에 따른 요양기관 종별 적정 환산지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49.03원, 의원이 47.58원, 치과 56.62원, 한방의원이 42.08원, 약국 49.05원 등이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도 이날 회의를 열어 협의회 산하 조정위가 조만간 환산지수 개정안을 마련하면, 이를 의결해 공단과 협상을 벌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조정위는 9일 위원회를 열어 최종 실무안을 도출한 뒤 13일부터 건보공단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날 경영수지 환산지수는 전면 배제한 가운데 원가분석을 토대로 물가상승률 3.5%를 반영키로 결정했다.

원가분석 환산지수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점당 65원(가중치 반영) 정도로 내년 수가는 20%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앞서 4개 연구컨소시엄이 제시한 원가기준 환산지수는 병원이 61.89원, 의원이 59.44원, 치과 115.54원, 한의원 53.09원, 약국 53.8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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