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검역 대폭 강화^밀반입 철저 감시

농림부는 영국정부가 구제역 발생 사실을 통보해옴에 따라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을 수입금지하고 외국산 육류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영국 농수식품부 수의국장 서한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구주연합집행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감염농장의 모든 감수성 동물을 살처분하고, 이동제한(도축장 반경 8km) 등 예방조치와 영국산 돼지, 소 등 구제역에 감수성 있는 동물과 그 생산물의 수출중단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 졌다. 영국 남부지역(Essex주)의 한 도축장에 출하된 돼지에서 발생한 이 구제역은 대만, 일본, 한국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형과 비슷한 type O로 확인되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월 26일 이후 도축, 가공, 선적된 영국산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을 반송조치했다. 현재까지의 확인결과에 의하면 지난달 26일 이후 도축, 가공, 선적돼 우리나라에 수입된 영국산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제류 동물 및 그 생산물에는 소, 돼지, 면양, 산양 등 동물과 쇠고기,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우유, 유제품도 포함된다.

한편, 태국 동북부지역에도 구제역이 발생, 소 80여 마리가 숨진 것으로 드러나 태국 여행객들의 귀국시 육류 밀반입 금지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국은 올해초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으며 최근 확산 추세에 있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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