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 기공사 고용…불법 위임진료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불법 시술을 자행한 노인전문 룡플란트 치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13일 ‘KBS 9시뉴스 현장추적’에서 임플란트를 치과의사가 아닌 비의료인인 기공사가 마치 의료인처럼 직접 환자의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시술하는 등 불법 의료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 보도됐다.

치협이 방송에 나온 치과는 확인해 본 결과, 그동안 노인을 위한 치과라고 호도하며 싼 가격을 내세워 온 ‘룡플란트 치과’로 밝혀졌다는 것.

이날 방송중 해당 치과에서 근무를 했던 전 직원의 인터뷰에서도 ‘바쁘니까 스피드하게 하려면 기공사를 써야 한다는 거예요’ 라는 내용만을 보아도 비의료인인 기공사의 위임진료가 과거 언제부터 자행돼 왔는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빈번한 것을 알 수 있다는 게 치협 측의 주장이다.

치협은 “이러한 불법 위임진료 행위의 가장 큰 부작용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 온다”며 “더 이상의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룡플란트 치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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