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어장 등 수질보호…침출수처리장 등 설치

묻힌 쓰레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침출수(쓰레기폐수)처리장을 설치하는 등 매립이 완료된 전국 25개 비위생매립장이 올해안에 정비된다.

비위생매립장이란 침출수처리장이나 가스포집시설 등을 갖추지 않고 쓰레기를 그냥 묻은 매립장으로, 현재 전국에 600여곳이 있으며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이나 악취 등으로 주민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가 2일 마련한 2001년 비위생매립지 정비계획에 따르면 금년에 시화호 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경기 안산 본오동매립장 등 25개소의 매립장을 새로 정비하기 위해 모두 4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금년에 매립장에서 묻힌 쓰레기를 선별해 위생매립장에 옮기거나 침출수처리장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 매립장에는 경기 용인 구성, 가평, 광주 오포 등 팔당 상류에 위치, 수도권상수원에 대해 수질오염 위협을 일으킨 3개 매립장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 매립장의 쓰레기는 선별, 다른 곳으로 이적된다.

이와함께 바다에 인접해 어장피해를 일으켜온 강원 동해의 대진매립장과 전남 고흥의 도양매립장, 경북 울진의 북면매립장, 울릉도의 울릉매립장 등에는 침출수처리장이 설치돼 오염을 줄이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위생매립장으로 인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34곳의 매립장을 정비, 모두 97개 매립장을 정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정비되는 비위생매립장은 다음과 같다.

◇경기:△안산 본오동 △용인 구성 △가평 △광주 오포 ◇강원:△동해 대진 ◇충북:△충주 이류 △괴산 ◇충남:△보령 신흑 △서산 대산 △태안 ◇전북 △무주 ◇전남:△고흥 도양 △보성 △화순 △영암 덕진 ◇경북:△포항 남구 △안동 노하 △의성 △청송 청송4 △영덕 영해 △봉화 봉성 △울진 북면 △울릉 ◇제주:△제주 노형 △북제주 조천 △남제주 남덕(이상 신규사업 25곳)

◇대전:△대덕 신대 ◇경기:△광주 태전 ◇충남:△공주 금흥 △부여 구교 ◇전북:△전주 서신 ◇전남:△완도 죽청 △해남 ◇경남:△진주 초전 ◇제주:△서귀포 상효(이상 계속사업 9곳)〈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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