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집행부 분업정책 검증위해 출마”…동문끼리 격돌

한석원씨의 대약회장 출마에 백의종군하여 돕겠다고 약속했던 권태섭 前약사회부회장이 돌연 회장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대약회장 선거에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태섭씨는 정병표씨가 출마포기를 선언한 직후 계보간 모임을 갖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권씨는 최근 “한석원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것은 현집행부의 의약분업 정책을 인정하는 것이고, 약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고, 승패를 떠나 현집행부의 분업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이에따라 중앙약대 1년 선후배 사이인 한석원씨와의 격돌로 급선회하게 됐다. 권씨는 지난 95년 회장출마를 했으나 정종엽 前회장에게 고배를 마셨고,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출마를 철회했던 정병표씨(성대)는 주변의 설득도 있었으나 끝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에서는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최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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