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체제 구축 통해 매출확대 적극 나서



세계 주스와 청과물시장을 이끌고 있는 델몬트와 썬키스트가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채비에 돌입,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델몬트의 국내 판매사인 한국델몬트 후레시 프로듀스는 국내 직판 1년을 맞아 8일 오전 11시 부터 서울 중구 정동 스타식스 난타전용극장에서 `2001 델몬트 열대과일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델몬트는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키위 등 다양한 열대과일과 이를 활용한 주스, 칵테일, 잼 등의 무료 시식행사를 갖고 시장공략 신호탄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델몬트는 이 행사를 계기로 3조원 규모의 국내 청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수입대행방식에서 벗어나 도매시장이나 도매업자를 통해 판매하는 직판방식의 마케팅을 한층 강화키로 하고 이미 경남 마산에 대형 물류기지와 냉장차 60대를 갖춘 1일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델몬트와 함께 국내 수입과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썬키스트사도 올해안에 수입대행 체제에서 벗어나 직접판매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델몬트와 썬키스트가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시장공략을 가속화할 경우 업계 판도나 청과유통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과일값 하락과 생산가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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