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소 점검 강화하고 HACCP 확대 보급



식약청은 교육부, 국립보건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식중독사고 대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급식업소중 위탁급식 및 운반급식업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학교급식업소 선정시 학부모 참여를 확대함과 아울러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일반모델을 개발하여 집단급식소 등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당일의 온도, 습도 등을 분석하여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수치화한 식중독지수 예보제를 확대실시하고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소 및 음식점 등의 위생관리를 강화하며 식중독예방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보급 하는 등 홍보와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식약청은 또 작년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7,269명(104건)으로 99년 7,764명(174건)보다 감소했으나 건당 환자수는 44.6명에서 69.8명으로 대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식중독사고 발생요인을 제거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섭취장소별 식중독사고를 분석한 결과 99년에는 음식점이 71건(환자수 2,05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2000년에는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에서 43건(환자수 5,67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위탁급식과 운반급식업소를 관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식중독 발생의 경우 뷔페식당 등 음식점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사용하거나 종업원의 개인위생 관리소홀과 학교급식의 증가 및 학교급식위탁업소 등에서 낮은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저가원료를 사용하는 등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원료수불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식약청은 식중독사고의 원인식품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 등 육류가 29건(환자수 3,57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어패류가 27건(환자수 896명)이며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식육, 계란, 메추리알 등에 오염된 살모넬라균에 의해 30건(환자수 2,591명)으로 제일 많이 발생한 만큼 원인균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키로 했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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