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山소주' 이어 진로 `참眞이슬露'도 가세

지난 65년 대중화된 30도 희석식 소주로부터 74년 25도 제품이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99년을 기점으로 25년만에 23도로 낮아지고 2년만에 또 다시 22도 제품이 주력제품으로 등장했다. 특히 무학`화이트', 대선`시원', 진로`참나무통' 등 22도 제품은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8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주시장의 51.4%를 차지하고 있는 진로는 실제 수도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이 새롭게 발매한 `山소주'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주력제품인 `참眞이슬露'를 23도에서 22도로 낮추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진로의 이번 리뉴얼은 제품 라이프싸이클 장기화 전략과 브랜드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더욱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작년연말 두산이 발매한 22도 소주 `山'은 발매 보름 만에 30만 상자를 판매하는 등 점차 주력제품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호남지역을 근거지로 하는 보해양조와 대구^경북을 연고로 두고 있는 금복주도 22도 제품을 발매할 것으로 보여 소주시장에 불기 시작한 22도 바람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특히 시장개척을 위해 김대중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 등을 돌며 제품 홍보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신제품 `山'이 녹차를 함유하고 있어 개운한 맛과 독한소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숙취를 개선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만큼 15%대의 시장을 확보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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