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53%^오비 31%^카스 16% 시장 점유

2000년도 맥주 출고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도의 1억6,691만상자보다 11.29% 늘어난 1억8,576만상자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류공업협회는 밝혔다.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99년 8,316만상자에서 9,861만상자로 18.6%가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49.8%에서 53.1%로 높아졌다.

카스맥주는 전년도의 2,597만상자보다 15.7% 늘어난 3,004만상자를 출고해 시장점유율이 15.6%에서 16.2%로 오른 반면 오비맥주는 99년도의 5,778만상자에 비해 1.2% 감소한 5,711만상자를 출고하는데 그쳐 시장점유율이 34.6%에서 30.7%로 3.9% 낮아진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오비맥주는 벨기에 인터브루사와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직면하자 50%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카스맥주를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판매 감소세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던 카스맥주를 오비맥주로 흡수하고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주력제품을 국내시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마케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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