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식품기준청, 젖소 실험동물 사용 검토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광우병이 우유 등 유제품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유를 통해서는 광우병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여부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번 연구는 영국 중앙수의학연구소에 의해 실시될 예정이며 조사기간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는 광우병에 걸린 젖소로부터 생산된 우유를 쥐에 투입해 이들에게 발병사례가 나타나지 않자 우유는 광우병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이전 연구에 대해 케임브리지대학의 유전학자인 말콤 퍼거슨 교수는 이 실험이 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논리상 결점을 가지며 만일 소를 사용한다면 그 결과는 1,000배 가량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식품기준청은 이에 따라 건강한 소가 광우병에 걸린 젖소의 젖을 먹었을 때 광우병에 걸리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80명 이상이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2명이 광우병과 유사한 인체 감염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사망했으며 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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