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인터브루 체인점 통해 매출 확대 나서



토종 맥주와 외산 맥주가 생맥주시장에서 본격적인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밀러맥주의 한국지사인 밀러코리아는 현재 10개인 생맥주 체인점 `밀러타임'을 올 연말까지 60개로 늘리고 오는 2003년에는 500여개로 확대키로 했으며 현재 2,300원(500cc)을 받고 있는 가격도 점차 낮추기로 했다.

또한 OB맥주의 지분 확보를 통해 국내 맥주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유럽 2위 맥주회사인 인터브루사는 대표맥주인 `스텔라아르투아', `레페', `후가든' 등 3종을 강남일대 카페와 대학가, 고급 호프집 위주로 500cc 한병에 2,500원에서 2,8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기업들의 시장공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체상표로 흑맥주 `스타우트'를 새롭게 선보인 하이트맥주는 올해 판매 목표를 80만상자로 정하고 본격적인 판촉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특히 현재 3%수준인 외산맥주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경쟁기업에 비해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병맥주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채비를 마련중에 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나 압구정동, 신촌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생맥주는 병맥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하다는 점 때문에 음용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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