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R KOREA, 독일 도니어 메드텍사 ‘Aries2’ KIMES서 선보여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만성 비염증성 골반통증 효과적

MVR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주로 정형외과 근골격계 치료에서 사용돼왔던 체외충격파 장비가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질환에도 적용되면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사실상 그동안 의료계 내부적으로 체외충격파 장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했으나 점차 임상적 근거가 확보되면서 신뢰를 찾아가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MVR KOREA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3’에서 독일 도니어 메드텍(Dornier Medtech)사의 ESWT(체외충격파 치료기) ‘Aries2’를 선보여 주목된다.

도니어 메드텍은 독일 뮌헨 근처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로, 비뇨의학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수년동안 다양한 장비를 출시한 바 있다.

‘Aries2’
‘Aries2’

특히 도니어 메드텍에 의해 개발된 체외충격파치료기는 20년 이상 전 세계에서 다양한 정형외과의 증상에서 사용돼 왔는데 최근 비뇨의학 증상 범위에 맞는 치료 옵션 등이 추가돼 ‘Aries2’가 출시됐으며, MVR KOREA에서 국내 총판을 맡았다.

도니어는 MVR KOREA를 통해 이번 체외충격파 장비 이외에도 요로결석 등 쇄석술 레이저장비 등도 5년 내 한국에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도니어 메디텍 글로벌 PM 미셀 탄(Michelle Tan)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충격파를 발견하고 충격파를 이용해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수천 명의 의사와 환자가 신뢰하는 도니어는 전 세계 비뇨기과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VR KOREA에 따르면 ‘Aries2’는 환자 치료 시 아픈 부위를 광범위하게 치료하는데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앞선 버전보다 소프트웨어가 안정화됐으며, 냉각방식이 개선됐다.

MVR KOREA 이일영 CMO는 “Aries2 스마트포커스는 과도하게 넓은 초점 영역과 좁은 초점 영역을 적정한 넓이로 에너지를 전달한다”며 “특히 하나의 헤드만으로 치료의 레벨과 깊이 조정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된 ‘Aries2’에 대한 국내 의료진들의 판단은 어떨까.

현재 ‘Aries2’를 직접 사용 중인 임상현장의 의료진들도 역시 장비의 효과는 물론 환자의 접근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장점으로 손꼽았다.

우선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는 “대학병원은 좋은 기기를 사용해야 하고,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선 각 분야 담당자들이 모여 여부를 결정한다”며 “Aries2는 스마트 포커스에 장점이 있고 환자들에게 효과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대한남성과학회 보형이사)도 “처음 Aries2를 사용할 때 반신반의했으나 실제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들의 예후가 놀랄만큼 좋아지는 것을 경험을 했다”며 “Aries2는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헤드 기능과 치료자 관점에서 편의성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체외충격파 치료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에서 완전하게 치료지침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다만 체외충격파 장비의 발전과 임상적 근거들이 모여 안착되고 있다는 것.

박성훈 원장에 따르면 체외충격파 치료는 보통 6주간 진행되며, 효과는 치료가 끝난 이후 1개월 후까지 점차적으로 호전을 보인다. 치료효과는 1~2년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

박 원장은 “Aries2를 통해 18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치료했는데 1명을 제외한 17명에서 치료효과를 보였다”며 “환자들도 치료효과를 보면서 놀라워 했고, 의사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환자와의 신뢰도 더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혈관성 발기부전에 대한 현재 진료 지침은 약물 투여부터 하고 있지만, 진단 개념이 별로 없었다”며 “새로운 치료 기법이 들어오면서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민 교수도 Aries2가 향후 체외충격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초창기 체외충격파 기기를 도입했던 의료기관들이 장비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기기를 도입할 때 Aries2로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현장에서 더 많은 임상실적을 쌓고, 치료 근거를 정립하게 된다면 체외충격파 장비 시장에서 많은 포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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