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진단 벤처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은 최근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아시아 등 말라리아가 풍토병화 된 지역의 공공시장진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을이 라이트재단으로 부터 받은 협력기금 약 40억원은 향후 3년간 마이랩 플랫폼(miLab Platform)의 아프리카 및 아시아 내 글로벌 임상 연구와 비용효과성 분석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공신력 있는 결과물 확보를 위해 국제보건적정기술기구인 PATH, 스위스 열대 및 공공보건연구소, 가나국립감염병연구소, 말라위 국립말라리아프로그램,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 등 글로벌 기관, 각국의 국립말라리아 프로그램 및 유관 보건부처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말라리아는 매년 2억명 이상 발병해 진단 수요가 매우 큰 질병이지만, 최근 기존 신속진단검사로 진단이 어려운 유전자 변이 증가와 약제 내성 문제 등으로 진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을과 라이트재단은 마이랩의 진단정확도를 기존의 골드스탠다드 방식인 현미경 진단법 및 PCR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다국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보건 시장에서의 마이랩 플랫폼의 가치와 비용효과성을 분석, 현지 제품 등록 등을 통해 공중보건체계 편입 및 공공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찬양 대표는 “이번 라이트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노을은 국제보건 형평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도모하겠다”며 “마이랩 플랫폼이 매년 2억 건이 넘게 수행되는 말라리아 현미경 진단의 전 세계 표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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