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동안 담당 교수가 분만까지 책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편안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담당교수 책임분만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신 후 수개월 동안 진료를 담당해온 의사가 출산이 임박해서 다른 의사로 바뀐다면 당황스럽고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 책임 분만이란 임신기간 동안 진료를 담당해온 교수가 분만까지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출산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주치의가 무조건 출산을 담당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야간이나 새벽까지 쉬지 않고 출산을 담당할 수 없기에 때로는 당직의가 분만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양대병원 산부인과는 야간과 새벽 등 시간에 관계없이 외래 진료를 담당해온 교수가 책임지고 분만을 진행한다.

주치의 책임분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의사가 분만까지 시행한다는 것이다. 임신 후 정기검진을 받을 때부터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잘 알고있는 의사가 분만까지 담당하면 산모도 편안한 마음으로 분만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윤 교수는 오랜 기간 교감을 쌓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심적 안정을 얻고 편안하게 출산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임신부의 편안한 진료와 출산을 위해 책임분만 시스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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