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과 공조아래 정품사용 캠페인 전개하며 분위기 쇄신 앞장
특허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지 짝퉁 대대적 단속으로 힘 보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보툴리눔 톡신 중국 진출 1호 휴젤이 현지 짝퉁시장 척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당국과 공조아래 정품사용 운동을 적극 펼쳐가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현지에서의 대대적 단속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관련 기업들의 블루 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뷰티 시장에서의 사전 정지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 지승욱 중국 법인장(가운데)과 충칭당다이의료성형병원 야주우멍 원장(왼쪽 두번째)​​​​​​​및 관계자들이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발족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휴젤 지승욱 중국 법인장(가운데)과 충칭당다이의료성형병원 야주우멍 원장(왼쪽 두번째)및 관계자들이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발족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연초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전해졌다. 글로벌 ‘빅2’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K-뷰티’ 짝퉁 시장의 정화 소식이다.

최근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發 보도에 따르면 양 기관은 중국 당국의 협력아래 현지에서 판매되는 필러 보톨리눔톡신 등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 실태조사를 실시, 도매상·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상당수의 위조 한국산 미용 의약품을 압수 조치했다. 이번 대대적 단속은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짝퉁 K-뷰티 제품 퇴치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리고 우리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현지에서 짝퉁 퇴치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휴젤에 큰 응원군이 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20년 10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중국진출에 성공, ‘의료·미용업계 불법 퇴치’에 나선 중국 당국과 보조를 맞춰 정품사용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 국가위생건강협회 포함 8개 부처 공동으로 ‘의료·미용업계 불법 퇴치방안’을 발표한 후 3정규(三正规/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이에 휴젤은 중국 정부의 의료·미용 관리감독강화 정책에 참여, ▲중국성형미용협회‧웨이보 공동 주최 ‘의료·미용 안전의 해: 불법의료·미용 퇴치 및 관리감독 회의’ 주요 패널 참석 ▲중국 국영언론매체 ‘중국인민망’ 주최 ‘전국 양회 건강한 중국인 원탁 회의’ 주요 패널 참석 ▲중국 유통 파트너사 ‘사환제약’ 및 중국성형미용협회와 함께 베이징, 광저우, 심천, 항저우 등 중국 주요 20개 도시 대상 정품사용 캠페인 진행 등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휴젤 지승욱 중국 법인장은 사환제약 밍잰 영업 및 의학부 총괄, 중국성형미용협회 징쇈 비서장 등과 함께 중국 대표 체인 병원인 ‘예스타’, ‘메이라이’ 등을 비롯한 현지 의료기관 40곳을 직접 방문, 정품 사용을 독려하고 정품인증시범기관 인증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휴젤은 정품 인증 활동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내 HA 필러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톡신과 필러 모두 허가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기업인 만큼, 이 점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필러 시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마찬가지로 20~30대가 주 소비층이다. 휴젤은 윤곽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타깃층의 수요에 맞춰 관련 시술 테크닉 개발부터 이를 토대로 한 학술 콘텐츠 개발까지 중국 의료진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이어 HA 필러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제패라는 기업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톡신ㆍ필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