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도입 후 난치암 환자 다학제 진료로 완치 사례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가 3년 연속 연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하면서 암 다학제를 통해 기존에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나 치료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여 가고 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 다학제팀(오른쪽 첫 번째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부인암센터 최민철·송승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영상의학과 김경아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가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 다학제팀(오른쪽 첫 번째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부인암센터 최민철·송승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세경 교수,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영상의학과 김경아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가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등이 함께 진료한 담도암 다학제팀은 세계 최초로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수술 치료했다.

다학제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56.6%(73)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 되었다고 국제 학술지를 통해 보고했다.

2018년 대학병원 4곳에서 16cm 이상 커진 간암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분당차병원을 찾은 67세의 남성도 간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항암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9cm로 줄어든 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또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대장암 5년 평균생존율을 79%로 높였다. 이는 국내 평균인 74.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분당차병원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교수(췌담도암)다학제 진료 시작 후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가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졌다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치료 성적을 올리는데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김재화 원장은짧은 시간에 국내 암 다학제 진료를 성공리에 정착 시킨 의료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다학제 진료를 리드해 온 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 특성에 맞는 1:1 맞춤 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의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NCCN에서도 모든 암환자의 치료율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 방향 결정을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를 강력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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