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카메라 기능 및 비상 정지 버튼 LED,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자사 ‘리블레스 플라나’가 식약처로 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 변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최초 허가를 받은 제제품으로 기능 추가 및 모듈 개선 등을 완료하면서 공식 출시의 길을 활짝 열게 됐다.

리블레스 플라나는 전문치료기관에서 전문가 감시 하에 사용되는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로 상지(팔, 어깨)에 재활치료가 요구되는 환자 근육 재건, 관절운동 회복에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됐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이를 통한 다양한 재활 운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기기를 ▲1등급(잠재적 위해성이 거의 없는 의료기기) ▲2등급(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의료기기) ▲3등급(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 ▲4등급(고도의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활 운동을 위한 의료용 로봇 제품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상지 치료용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된 사례는 드물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양 분야의 여러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공식 출시의 시작을 알렸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카메라의 기능(움직임 정확도)을 추가했다. 비상 정지 버튼 LED 추가 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평가, 운동 및 게임 콘텐츠 추가,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여러 가지 다른 팔 동작을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 요청된 동작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리블레스 플라나’가 보조적인 힘을 제공하고, 환자의 상태나 운동 능력이 좋은 경우에는 환자의 움직임/동작에 저항감을 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자의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과 마찬가지로 재활로봇 분야에서는 에이치로보틱스가 초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전 세계 더 많은 재활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계속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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