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강민규 교수(책임저자), 박정길 교수(공동저자)121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6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2)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강민규 교수(책임저자), 박정길 교수(공동저자)
왼쪽부터 강민규 교수(책임저자), 박정길 교수(공동저자)

연구팀은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연관 간세포암에서 원형 RNA(circular RNA, circRNA)의 조합을 통한 새로운 예후 인자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간세포암종은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높은 사망률과 6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중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이에 따라 기존의 예후 인자를 넘어선 새로운 예후 인자의 발굴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영남대병원 강민규, 박정길 간연구팀은 86명의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연관 간세포암 환자의 조직에서 추출된 두 개의 원형 RNA (hsa_circ_0003570 & 0004018)의 조합을 통해 전체 사망 및 무진행 사망과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전산화 단층촬영을 통한 체성분 동시 분석 및 기존의 간세포암 예후 인자를 포함하고도, 원형 RNA의 조합이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연관 간세포암의 새로운 독립적인 예후 인자임을 밝혔다.

박정길 교수는 단일 원형 RNA을 넘어서 여러 RNA의 조합을 통해 간세포암종의 예후 인자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며,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비알코올성 지방간 연관 간세포암종에서 새로운 예후 바이오마커로서의 임상적 의미에 대한 추가 확대 연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책임저자인 강민규 교수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 연구(2019년부터)와 생애 첫연구 연구 (2021년부터)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 여러 연구자분들과 협업을 통해 향후 간세포암종의 각각의 원인에 따른 개별화된 새로운 생화학, 영상학적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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