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원희목 회장, ‘K-SPACE Platform’ 구축 선포
227개사 1950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 검증된 1200개 파이프라인 업로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에 있다는 것은 이미 나와 있는 답이다. 그러나 조 단위에 이르는 개발비용, 부족한 기술력을 해결하기엔 개별 기업의 힘만으론 쉽지 않다는 결론도 이미 나와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산업계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인 스텐스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국외가 없고, 분야간 장벽도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각 제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플랫폼으로 묶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을 앞당기자고 제안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사진)이 한국신약개발 가속화 협력 플랫폼(K-SPACE Platform, Korea Superior Pharma-pipeline Accelerating Collaboration Evolution Platform) 구축을 선포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를 이 플랫폼에 총망라, 기업간 경계없는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자는 제안이다.

이 같은 선포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있은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에서 나왔다.

원희목 회장은 ‘Collaborate! or Die!’라는 제목의 주제 강연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27개사 1950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하고, 이 가운데 검증완료된 1200개 파이프라인을 플랫폼에 업로드 시키는 내용의 .제약바이오산업 특화 파이프라인 플랫폼 ‘K-SPACE Platform’ 구축을 제안했다.

K-SPACE Platform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촉진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

구체적 운영방안도 발표했는데 국내외 파이프라인을 정기적(분기·반기)으로 업데이트 하고, 글로벌 문호 개방을 통해 국내 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를 삼으며, ‘기술데이터 축적→기업파트너링 촉진→신약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우수 파이프라인 선정 경연대회를 개최, 선정기업에 대한 정부 R&D, 벤처캐피털 등 집중 지원해 신약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가치평가 연계 파트너링을 촉진하며, 선재적 R&D 전략을 수립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원희목 회장은 “100년 역사의 저력과 기술역량의 강점을 지렛대 삼고, 약점은 뭉쳐서 보완하며, 혁신신약 및 글로벌블록버스터 창출을 통해 글로벌제약강국으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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