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위생약학의 선구자’인 청호 손동헌 중앙약대 명예교수의 전기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오후 중앙약대 102관에서 열렸다.

고 손동헌 교수 전기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고 손동헌 교수 전기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기념촬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주관으로 열린 ‘靑湖 손동헌 출판기념회’에는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 황광우 중앙약대 학장을 비롯하여 중앙약대 명예교수와 학내 주요보직자 및 제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 손동헌 교수를 추모하며, 고인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기념회는 황광우 학장의 개회사와 내빈소개, 박상규 총장과 권석형 약대동문회장의 축사, 허인회 명예교수와 홍흥만 약대 1회동문회장의 회고담, 손의동 편찬위원장의 편찬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황광우 중앙대학교 약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약대 2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용립중앙 비상약대’라는 현판이 크게 있다. 말 그대로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약학대학이라는 뜻인데 이는 손동헌 교수께서 지난 2014년 중대약대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후학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기증한 현판”이라고 소개하며, 고 손동헌 교수의 대학과 제자 사랑의 정신을 강조하고 업적을 추모했다.
고 손동헌 교수는 중앙약대 1회출신으로 1960년 중대약대 교수로 임용된 뒤 1995년 정년퇴임하기까지 약대학장을 지내는 등 대학과 약학계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해 왔다.
이날 출간 된 전기집은 손동헌 교수의 화보·연대기, 주요 업적, 각종 기고문, 동문 선후배들의 추모의 글을 담았다.
전기집 편찬위원장을 맡은 손의동 중대약대 명예교수는 편찬보고를 통해 “돌아가시기 3개월 전 자신의 전기집을 만들어 달라며 찾아오셨다”며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기 모이기 쉽지 않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손 교수님의 꼼꼼한 메모와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게 됐다”며 “대학, 동문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손 교수님의 기록을 책으로 바친다”고 밝혔다.특히 손의동 편찬위원장은 고 손동헌 명예교수가 생전 중앙약대의 발전을 위해1억원을 기부한 뜻을 이어 받아 자신도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여 귀감을 샀다.

한편 손동헌 명예교수의 유족대표인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제품연구부장은 “아버지의 딸로서 영광스럽고 기쁜날”이라며 “출판된 책을 읽어보며 집에서 보던 아버지와 다른 모습을 알게 됐고 아버지를 진심으로 그리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됐다. 전기집 발간이라는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 감사드린다”고 편찬위원과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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