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6년까지 캄보디아 의료급여심사원 역량강화 지원 등 총 86억 원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건강보험 사례가 캄보디아에 전수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3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보건부와 공적개발원조(ODA) 및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K-health) 확대를 통한 한국-캄보디아 의료보장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 중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유사한 기능의 의료급여심사원(Payment Certification Agency, PCA)을 설립하는 등 전 국민 의료보장제도 도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세계은행과 연계해 공적개발원조(ODA)로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8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급여심사원 청사 신축 지원,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자 진료정보 관리체계 기술 전수, 의료급여 자격심사 요원 역량 강화 교육 등 의료급여심사원의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부터 한국-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캄보디아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에 접목하는 '감염병 대응 전자정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의 전 국민 의료보장 확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전 국민 의료보장의 성공 사례를 캄보디아 정부와 적극 공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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