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위해 마련된 영양 교육 프로그램이 환자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니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이하 KHEPI)은 만성질환자와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20년 KHEPI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 프로그램(이하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향후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2일(목)부터 10월 5일(수)까지 2주간 고혈압·당뇨병 환자 400명과 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예시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답변자들은 ▲만성질환관리 교육 경험,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영양 교육 및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참여 의향 및 개선점 등 7개 항목에 대해 응답했다.

설문 결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환자 4.1점, 의사 3.9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만성질환관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93.8%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해 대부분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환자들은 ▲이해하기 쉽고(4.2점), ▲자가 영양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되며(4.1점), ▲시간 및 내용이 적절(4.0점)하다고 평가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3.9점) 또한 높게 응답했다. 또 예시 교육 영상 시청 전후 영양에 대한 지식 수준을 비교한 결과, 3개 질문에 대한 모두 정답률이 1.0%에서 31.7%로 급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의사를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 교육 수행 경험에 대해 질문한 결과 92.0%가 ‘교육 수행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의사들은 ▲활용하고 싶고(3.9점), ▲구성이 적합하며(3.8점), ▲환자 영양관리에 도움이 될 것(3.8점)으로 평가했으며,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3.9점)가 높게 확인됐다.

한편, KHEPI는 ‘2022년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영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8월 전국 258개 보건소에 배포했으며, 영양 프로그램과 병행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소 만성질환관리의 질 제고를 위해 서비스 모형 개발 연구 또한 진행 중이며, 비대면 서비스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현장 원장은 “KHEPI는 영양,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같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는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생활 실천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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