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FAPA 신임 부회장 “서울 총회 위한 프로그램 구상‧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남재륜 기자] “2024년 FAPA(아시아약학연맹) 서울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FAPA 본부와 대한약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동철 FAPA 부회장(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지난 16일 FAPA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2024 서울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동철 부회장은 출마 과정에 대해 “그동안 FAPA에서 학술위원회 위원장을 6년 동안 맡아오며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며 “FAPA 측과 교류해 오고 있던 차에 부회장 출마 권유를 받아 후보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부회장 선거에는 FAPA 회원국 24개 나라에서 4개국이 참여,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FAPA 부회장이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약사들의 위상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도 국제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건의사항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2년만에 한국에서 '2024 FAPA 서울총회'가 2년 뒤에 열릴 예정인 만큼, 서동철 부회장은 FAPA 본부와 대한약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FAPA는 유치하는 나라에서 해주길 바라는 것이 있고, 유치국도 원하는 것이 있다. 이에 부회장으로서 FAPA 본부와 대한약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이번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쓴 최광훈 회장과 소통하며 FAPA 서울총회가 성공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 FAPA 서울 총회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프로그램 구상을 위한 위원회와 외국에서 참여하는 약사들을 관리하는 위원회가 필요하다”라며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FAPA에서 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회비에 더해 재정적인 정부의 지원이나 지자체의 지원을 끌어와야 한다. 모금활동도 준비해야 하고,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호텔 선정이나 한국의 관광지 등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K-POP 등의 문화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관심이 많다 보니 이를 활용해 많은 아시아 지역 약사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APA 서울 총회는 한국 약사들이 마주한 현안들을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동철 부회장은 “결국 FAPA는 개국약사와 병원약사, 산업약사 등 약사들이 모인 단체기에 약사들이 직면한 현장의 고민이 FAPA의 주제”며 “우리나라 이슈뿐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약사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나 약사 역할에 대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 등 전세계 약사들의 공통 현장 이슈가 주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커뮤니티케어, 전문약사제도, 성분명처방, 디지털헬스케어 등이 이슈가 되는데 이중 약 자판기 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며 “외국 사례들을 통해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고, 정부에도 이와 관련된 건의를 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아시아 약사들이 모여 결과물을 만들면 정책을 입안하는 데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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