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증가로 공동 1위…갑상선은 진료비 증가율도 13.9%로 최다 차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12개 만성질환의 진료인원이 2007만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심장질환과 갑상선 장애로 나타났다.

갑상선 장애는 진료비 증가율도 가장 높았으며, 호흡기결핵은 유일하게 진료인원·진료비가 줄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9일 공동발간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2021년 만성질환(12개질환) 진료실인원은 2007만 3000명이었다.

이중 ‘고혈압’이 70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500만 1000명)’, ‘정신 및 행동장애(374만 8000명)’, ‘당뇨병(356만 2000명)’, ‘신경계질환(343만 4000명)’, ‘간의 질환(198만 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39조 2109억원이었으며, ‘악성신생물’이 9조 699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 및 행동장애(4조 9881억)’, ‘고혈압(4조 2863억)’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실인원 증감률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심장질환(162→178만)’과 ‘갑상선의 장애(142→156만)’가 각각 6.8%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신 및 행동장애’ 8.9%(342→375만), ‘만성신부전증’ 8.7%(26→28만), ‘신경계질환’ 8.3%(317→343만), ‘간의 질환’ 7.5%(184→198만) 순으로 높았다.

진료비 증감률에서는 ‘갑상선의 장애’가 전년(3851억원)보다 13.9% 증가한 4388억원으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심장질환’도 12.0%(3조633억→3조4296억)로 두자릿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악성신생물’ 9.8%(8조8364억→9조6991억), ‘관절염’ 9.2%(2조6300억→2조8732억), ‘당뇨병’ 8.7%(2조9702억→3조2300억), ‘고혈압’ 8.2%(3조9616억→4조2863억)으로 10%에 가까운 진료비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유일한 감소를 보인 ‘호흡기결핵’은 진료실인원이 전년 3만 9000명에서 3만 4000명으로 11.7% 감소했으며, 진료비도 1298억원에서 1248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호흡기결핵은 연평균 진료실인원·진료비 증감률이 모두 감소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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