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D모델링 솔루션 '에이뷰 모델러' 척추뼈 완전자동분할, 연구 데이터 자동 수집 강점
강상우 CSO "클라우드 베이스, 다중 운영 처리 진행상황 쉬운 공유…워크플로우 간소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가폐암검진 공식 진단 솔루션을 2017년부터 공급하고 있고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에서 진행하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단 시장을 확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코어라인이 영상의학 분야에 첨단 기술인 AR·VR, 메타버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고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끈다.

코어라인소프트 강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AI 전문 기업이지만 단순 메타버스를 넘어서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상공간의 모든 의료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를 통해 어떤 약(치료법)이 맞을지 확인하는 등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대에 와있다”고 밝혔다.

이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코어라인은 다수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개최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에서 AI 3D모델링 솔루션인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를 전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솔루션은 AI 기반 척추뼈 완전자동분할, 연구 데이터의 자동 수집 및 가명화, STL파일 자동 생성 및 오류 수정 기능 등이 탑재됐다.

특히 웹 기반 씬클라이언트(Thin-client)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갖춰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기기(PC, 태블릿, 모바일 등)를 통해 환자의 의료영상을 업로드, 제작, 확인, 수정 가능하다.

에이뷰 모델러는 미국 FDA 인증을 완료했을 뿐 아니라,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Stanford 3DQ Lab(3D실험실)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인도 등 글로벌 병원에 도입돼 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구축해왔다.

강상우 CSO는 “기존 인력이나 자원이 부족한 면을 AI 기술의 도입으로 비용을 줄여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술은 병원에 데이터가 쌓이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한명이 모으고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면 다중으로 운영되며 진행상황 등을 손쉽게 공유하며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에서 디지털 트윈이 주사위 굴리기 식에 단순 접근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장기 이미지를 분할하고 클라우드 베이스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당뇨병을 많이 연구했고 신생아 미성숙 고위험군에 대한 기획도 하고 있다”며 “학회를 중심으로 활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의나 사례가 부족한 부분은 있다. 표준화 작업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GE헬스케어와 협업, 북미 포함 주요 글로벌 플랫폼 사업 실험 최적 기회"

지난달 개최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에서 주목받은 '에이뷰 모델러'
지난달 개최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에서 주목받은 '에이뷰 모델러'

한편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RSNA(북미영상의학회)에서도 기대감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GE헬스케어와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데로 진행할 쇼케이스를 비롯해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거듭 알리는 세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코어라인은 GE헬스케어가 미국 엑셀러레이터 넥스 큐브드(Nex Cubed)와 협력, 설계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인 ‘에디슨 엑셀러레이터’에 아시아 유일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바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실험하는 최적 기회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강상우 CSO는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과 시장 진입에 대한 유효성이 커진다는 부분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진단 및 치료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기술을 앱스토어처럼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 다시 글로벌 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인데, 의료기기와 AI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에 아직도 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베네핏을 비롯해 실증작업을 위해 동반되는 시간과 비용의 걸림돌을 제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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