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고’ 갯벌 보전관리․유산관광…세계자원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 보전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전남 유치가 확정됐다.

생태계의 보고인 ‘한국의 갯벌’ 정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유산갯벌을 세계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

전남도는 보전본부와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로 세계적 해양생태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갯벌 보전본부의 전남 유치로 전남지역은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 원, 부가가치효과 514억 원, 고용유발효과 2천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보호․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유산관광 등이 대거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세계유산인 와덴해 갯벌 등 해외 우수사례를 비교해 우리나라 갯벌의 특징과 역사․문화 자원을 접목한 유산관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산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전남은 유산 등재면적의 90.4%를 보유하는 등 갯벌 생태환경적 가치가 높다. 특히 신안갯벌은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고, 1천109종의 다양한 생물종 출현,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서식지 등 가치가 높은 생태계의 보고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전남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전남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해양수산부의 공모계획 평가항목, 전남도와 신안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 포함 건의 등 노력을 기울였다.

‘신해양 문화관광 친환경 수도 전남’ 비전 아래 건강한 연안관리 친환경정책을 펼쳐 전남이 최적지임을 알렸다. 갯벌의 생태복원 작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염생식물, 잘피 군락지를 조성하는 식생 복원사업을 최초로 추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올해 1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신설하고,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갯벌 기본조사 및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갯벌 전담업무를 수행했다.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남유치 지지서명 캠페인 등을 벌여 전남 유치의 근거와 당위성을 부각했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건립과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원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세계자연유산 갯벌이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고,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 공모에 참여했던 서천과 고창을 포함한 5개 지자체와 함께 연속유산 관리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거버넌스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갯벌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전남도내 전국 유일하게 갯벌보전본부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다각화했다”며 “갯벌 보전본부와 함께 ‘생태계 보고’인 한국의 갯벌이 연속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세계자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