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먼디파마, 한국릴리, 알콘 등 거래 공문통해 품절 통보
국감 지적불구하고 해결 방안이 없는 것이 더 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감에서 의약품 품절,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감이 표명된 가운데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공급 중단, 품절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중에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 먼디파마, 한국릴리, 알콘 등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일부 의약품 공급중단, 품절을 통보했다.

한국얀센은 진통제 저니스타정 서방정 4, 8, 16, 32mg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 예상 공급 중단 시점을 살펴보면 저니스타정 16mg이 가장 먼저인 2022년 12월부터 공급이 중단되며 저니스타정 4mg은 2023년 4월에 저니스타정 8mg는 2023년 5월에 저니스타정 32mg은 2023년 7월에 공급이 중단된다.

하지만 한국얀센은 저니스타정이 공급중단되지만 다른 진통제인 뉴신타, 듀로제식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먼디파마는 플루티폼 흡입제 50ug/5ug, 지트람 XL서방정 75mg/150mg/200mg전제형 등이 품절중에 있다고 밝헜다.

플루티폼 흡입제 50ug/5ug은 생산이 원활하지 못해 제품 공급이 지연중에 있으며 2022년 12월 말에 재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트람 XL서방정 75mg/150mg/200mg전제형도 글로벌 제조원 공정 사유로 인해 공급이 지연중에 있으며 2023년 2월초에 재공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릴리는 인슐린제제인 휴마로그주 10ml/1vial이 제조소 제조 및 출하 일정 지연으로 품절됐다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이번 공급 부족에 대해서 휴마로그주 10ml/1vial 제품에 한해 발생했으며 다른 인슐린 제품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12월 초순경에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릴리는 빠른 제품 공급 정상화를 통해 환자 및 의료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알콘도 마이오스타트주사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해 일시적인 공급 부족 발생했다며 공급 재개 예상일은 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의원이 의약품 공급 중단·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응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연도별 공급 중단·부족 의약품 품목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에는 31개였던 것이 2019년에는 110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81개가 됐다. 서 의원은 올해에는 품목 수가 2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품절은 어제 오늘 문제만은 아니다"며 "다국적제약사들의 품절이 발생하면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