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진료비 8888억원…5년간 환자·진료비 각각 6.6% · 19%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대장암 환자가 14만 8410명, 총진료비가 8888억원으로 나타나 5년간 6.6%,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2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장암(C18~C2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13만 9184명에서 2021년 14만 8410명으로 9226명(6.6%)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8만 7740명으로 2017년 대비 5.5%(4,537명), 여성은 2021년 6만 670명으로 2017년 대비 8.4%(4689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대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48,410명) 중 60대가 30.6%(45,484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0%(38,534명), 50대가 18.4%(27,362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1%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6.9%, 50대가 18.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 27.0%, 70대 24.5%, 50대 19.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 환자가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이는 크게 대장암 자체의 특성과 인구 구조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보험에서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부터라는 점도 60대의 대장암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89명으로 2017년 273명 대비 5.9%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325명에서 2021년 341명(4.9%)이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221명에서 2021년 236명(6.8%)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1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170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486명, 60대가 855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92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784명, 60대가 270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471억원에서 2021년 8888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9.0%(141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총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1%(26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3.9%(2 120억원), 50대가 20.2%(1799억원)순 이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4.1%(1810억원), 24.3%(867억원)로 가장 많았다.

5년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537만원에서 2021년 599만원으로 11.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7년 545만원에서 2021년 606만원으로 11.1%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524만원에서 2021년 589만원으로 12.4% 증가했다.

2021년 진료인원 1인당 본인부담금은 60만원(1인당 진료비 599만원의 1/10 수준)으로 입원진료 본인부담률 20%보다 낮게(본인부담률 10%)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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