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종 냄새성분 조절하는 기술 활용…측정과정 간소화-정확도 높아

日 소니, 내년 장치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10분만에 후각을 측정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소니는 5일 '냄새 제시장치 NOS-DX1000'을 개발하고 2023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후각의 저하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조기발견을 위해 의료 및 연구분야에서 활용한다는 목표이다.

장치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냄새성분을 조절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40종의 냄새성분을 즉시 알 수 있다. 후각 측정과정을 기존보다 간소화하고 측정결과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태블릿이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측정데이터 분석과 비교도 수월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니에 따르면 의료분야에서 후각 측정방법은 냄새성분이 든 시약에 담근 종이를 코끝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특정짓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검사에는 30분 이상 소요된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를 사용하면 측정시간을 10분 정도까지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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