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최신 지견 주제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지난달 29일 신관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2022 장기이식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2022 장기이식센터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포즈를 <br>취하고 있다.&nbsp;
'2022 장기이식센터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서울성모병원 양철우 교수를 초청했다. 양철우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국내 신장이식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건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의 도약을 위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신장내과, 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중환자실 등 신장이식을 담당하는 모든 의료진이 참여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급속히 증가했다. 말기 콩팥병 환자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신장이식이나 공여자의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신장이식을 대기하고 있으며, 신장이식 대기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기존 혈액형이 달라 신장이식을 시행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의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정서로 인해 자녀에게 신장이식을 받기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특히 점차 핵가족화되는 현실에서 최근 부부 신장이식이 증가하고 있는데,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혈액형이 맞지 않는 부부 사이에서도 신장이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연자인 양철우 교수는 이번 장기이식센터 세미나를 통해 현재 국내 생체 신장이식의 1/3은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계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비교적 안전한 신장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박요한 교수는 기증자 부족에 5년 이상을 기다리며 투석치료를 하다가 돌아가시는 말기 콩팥병 환자들이 많다라며, “신장이식의 새로운 옵션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옵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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