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필 숨튼’ 현지 공략 박차, 미 FDA 승인 노력 판매 채널 다각화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Redpill) 숨튼’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레드필 숨튼’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처방형 디지털치료기기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확증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서울보라매병원 등 상급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연내 식약처 임상 완료 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레드필 숨튼의 상용화가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미국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국가인 미국에는 현재 약 1700만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라이프시맨틱스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로 레드필 숨튼의 비즈니스 채널 다각화를 폭넓게 구상 중이다.

미국에서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치료기기가 정식 승인됐으며, 현재 약 20여 종의 제품이 정식 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레드필 숨튼의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의 일환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보스턴에서 개최하는 '2022 디지털헬스케어 미국 해외 로드쇼'에 참가한다.

이번 로드쇼에는 매사추세츠주 및 뉴욕주의 벤처캐피탈, 보건의료 기구, 디지털헬스유통 기업, 보험회사, 제약회사 등 25개의 바이어사가 참여하며, 국내 기업은 라이프시맨틱스를 포함해 총 1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보스턴 DTx(디지털치료제) East 2022 행사와 연계해 디지털치료제 미국 진출 전략 포럼 참가 및 현지 주요 관계자와 네트워킹 지원도 예정돼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행사를 통해 국내 유일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 숨튼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미국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현지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 FDA 승인을 받기 위한 현지법인 설립 및 글로벌 임상시험 파트너 발굴 등 다양한 후속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라이프시맨틱스 DH/DTx실 권희 이사는 “해외 시장 진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이번 해외 로드쇼 참가를 결정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호흡 재활 디지털치료기기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활동 무대를 해외로 빠르게 확장해, 라이프시맨틱스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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