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진료비 5년동안 130%·190% 증가…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 83%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에만 38만명으로 총진료비는 3170억원이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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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세계망막의 날(9월 24일)’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7년 16만 6007명에서 2021년 38만 1854명으로 21만 5847명(130%)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2%였다.

남성은 2021년 16만 1894명으로 2017년 대비 106%(8만 3312명)가, 여성은 2021년 21만 9960명으로 2017년 대비 151.6%(13만 2535명)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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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60대가 2017년 4만 3851명에서 2021년 12만 576명으로 175% 가장 크게 증가했고, 50대가 126.4%, 80세 이상이 117.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38만 1854명) 중 70대가 32.9%(12만 564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1.6%(12만 576명), 80세 이상이 18.6%(7만 1164명)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0대 비율이 33.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0.7%, 80세 이상이 17.7%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70대 32.3%, 60대 32.2%, 80세 이상 19.3%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21년 진료인원 비중을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은 57% 수준을 유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2017년 20.2%에서 2021년 16.9%로 3.3%P 감소했다. 병원급은 2017년 10.8%에서 2021년 14.9%로 4.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수로 살펴보면, 병원급은 19만 574명(2017년)에서 6만 1083명(2021년)으로 212.1% 증가했고, 의원급은 127.2%(2017년 10만 4220명 → 2021년 23만 6765명), 종합병원은 112.2%(2017년 1만 9877명 → 2021년 4만 2172명) 순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743명으로 2017년 326명 대비 127.9%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307명에서 2021년 629명(104.9%), 여성은 2017년 345명에서 2021년 857명(148.4%)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37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80세 이상이 430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3427명, 60대가 1461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3745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3429명, 60대가 197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며,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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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1095억원에서 2021년 3170억원으로 2017년 대비 189.5%(2천 7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0.4%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7.4%(11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9.8%(944억원), 80세 이상이 22.3%(707억원)순 이었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가 각각 39.7%(650억원), 35%(537억원)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66만원에서 2021년 83만원으로 25.9%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79만 3000원에서 2021년 101만 2000원으로 27.6%, 여성은 2017년 54만원에서 2021년 69만 7000원으로 29.1%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9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80세 이상이 12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19만원, 60대가 97만원 순이며, 여성은 80세 이상이 8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5만원, 60대가 6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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