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빅씽크테라퓨틱스(BIXINK THERAPEUTICS)의 유방암 신약 '너링스'가 올 2월 출시 후 서울대·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등 빅5 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총 30여 개 병원에 입성했다.

너링스는 pan-HER 저분자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HER2, HER4 단백질의 세포 내 타이로신 키나아제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뇌전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7%에 불과하다. 타 부위로 전이된 환자의 5년 생존율인 34%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너링스는 무작위배정 임상 3상 시험인 ExteNet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51% 감소시켰고, 뇌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59% 이상 줄였다.

임상연구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HER2 양성, 재발 고위험군의 11개월 이상 너링스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특히 재발 및 뇌전이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발 방지를 넘어서 뇌전이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 ‘너링스정’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에서 뇌전이 예방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 치료제다.

호르몬 수용체 및 HER2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이전에 수술 후 보조요법인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 환자에게 권고된 연장 보조치료용 경구제다.

김하용 빅씽크 대표는 “너링스가 올해 2월 출시 이후 발 빠르게 각 병원에 입성하고 있어 기쁘다”며 “모든 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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