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206편 응모작 심사…최우수상 복지부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2022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체험수기 공모전 (‘이하 공모전’)에서 수상작 총 18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 또는 가족 지인들의 체험 수기' 등을 주제로 공모했으며, 1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기관의 종사자 등이 응모하여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의료기관, 비영리기관, 보건소, 노인복지관, 건강보험공단)의 상담사 및 연명의료결정제도 이행을 위한 의료기관의 의료인 등 종사자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내·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적합성, 진정성, 완성도, 활용도 등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했다.

이에 일반인 · 종사자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5편 등 총 18편을 선정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일반인 부문 ‘엄마의 선택’, 종사자 부문 ‘아빠에게’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한편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과 30만원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 중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30대 청년부터 손글씨로 사연을 보낸 70대 노인, 의료인과 상담사 등 다양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 사업 관련 상담사도 수상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노일일자리 사업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이 지난해 시범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조정숙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이번 공모전 작품들의 사연은 각자 달랐지만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존중 받기 위한 마음은 같았다”며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이후, 사회·문화적으로 죽음을 미리 준비하여 존엄한 결정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선보이게 되며,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10월 체험 수기집으로 제작해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용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