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제 ‘항체-약물 결합체(ADC)’개발 현황 및 향후 전망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6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 제5차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항암신약개발 A-Z, Part 5.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신약개발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개발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조망했다.

또한, 현재 출시된 항체-약물 결합체(ADC) 11개의 개발 회사, 적용 암종, 시장 점유율 및 향후 시장 규모, 성장 현황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항체-약물 결합체 개발에 요구되는 중요한 특성에 대해 공유하는 장이 펼쳐졌다.

정철웅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장,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위치-특이적 항체 접합기술과 약물에 결합 가능한 링커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인투셀은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의 개요와 개발 중인 항체-약물 접합체들의 주요 전임상 시험 자료를 공유했다.

정상전 앱티스 대표이사는 ADC의 구성 요소인 항체, 페이로드 및 링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앱티스가 자체로 개발하고 보유 중인 자연 항체에 대한 위치 선택적 링커기술인 앱클릭™의 우수성과 이를 활용해 Claudin 18.2를 표적으로 하는 위암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항체-약물 접합체에 사용되는 약물의 개발 동향과 새로운 ADC의 개발에 필요한 약물의 특징에 대해 발표했다.

정두영 대표는 최근 새롭게 개발되는 페이로드들은 강력한 암 세포 사멸 효능에 더해 면역 활성 효능(Immune Activation or Immunogenic Cell Death), 항-세포사멸 단백질 저해(Inhibition of Anti-Apoptotic Protein) 등의 다양한 기능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도현 성균관대학교 교수(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경영자)는 임상 미충족 의료 수요를 기반으로 한 최적화된 환자유래세포 기반 항체 발굴 기술과 암종별 작용기전에 근거한 페이로드 선별을 통해 정밀의학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혁신 ADC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이유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ADC에 최적화된 신규 항원 및 항체를 도출하기 위해 살아있는 암세포의 막단백질 표현형을 기반으로 하는 항원-항체 쌍의 동시 발굴 기술을 소개하고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박민호 아임뉴런 팀장은 혁신적 항체-약물 중합체에 대한 약동, 약력학적 필수 특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혁신적 ADC는 약물 투여부터 마지막 효과를 나타내는 순간까지 모두 기본 ADC 개념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개념을 설명했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연평균 시장규모가 31%로 증가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제약사들이 보유한 원천기술 및 연구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암과학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민간, 기업과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